국제유가는 올들어 중동에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10% 정도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석유시장 분석가들의말을 인용,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최근의 국제유가인 배럴당 26.21달러는 중동사태가 심화되지 않았을때의 상황에 비해 10%의 '전쟁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고 전했다. 이 '전쟁 프리미엄'은 올해 초 미국이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 이라크를 공격하게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붙기 시작, 지난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교전이아랍세계의 산유량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면서 급등했다. '전쟁 프리미엄'은 지난 3일 배럴당 평균 3.80달러 수준까지 치솟아 뉴욕상품거래소 종가가 27.56달러를 기록했으며 주 후반에 미국이 중동분쟁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한 이래 1.35달러 떨어진 26.21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DRI-WEFA의 수석에너지분석가 마이클 린치는 최근 투기세력이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상황이 예상되면서 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고 유혈충돌이 진정될 경우 '전쟁 프리미엄'은 2주 내에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