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젖의 의학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태어난 아기 10명중 6명은 분유만 먹고 자라는 것으로 나타나 모유수유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2001년 출생아 수유양상에 대한 현황분석 보고서'를통해 "최근들어 활발하게 전개한 엄마젖 먹이기 운동으로 지난해부터 모유수유율이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10%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분유수유율은 6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출생아의 수유양상의 보면 분유수유는 경제불황의 여파로 지난 98년 29.3%에 불과했으나 다음해인 99년 67.1%로 껑충 뛰었으며 이어 2000년 66.7%, 2001년 61.5%등으로 소폭의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모유수유는 지난 98년 36.4%로 최대치를 기록한 다음 99년에는 10.8%로 뚝떨어졌으며 2000년 11.0%, 2001년 16.3% 등으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유와 분유를 섞어 먹이는 모유+분유 수유는 ▲98년 22.6% ▲99년 21.2% ▲2000년 22.3%, ▲2001년 19.3% 등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는 엄마젖 먹이는 비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반해 우리나라는 10%대에 머물고 있다"며 "여성이 직장에 다니면서 엄마젖으로 아기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분유회사의 무분별한 모유대체식품 광고를 중단케하는 등 사회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