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후보가 다음주 초 확정될 전망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그동안 세 차례 회의를 갖고 은행장 후보를 5명 안팎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행추위원간에 이견이 있는 데다 대주주인 정부의 입장도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이번 주말에 행장 후보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 행추위 관계자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빨리 행장 후보를 선임할 계획"이라면서도 "노조 등 모든 관계인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외환은행장으로서 누가 가장 적합한 사람인지를 검토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행추위는 그동안 이연수 외환은행장 대행(부행장),장병구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대표(전 외환은행 부행장),홍성주 전북은행장(전 외환은행 상무),정기홍 강권석 금융감독원 부원장,박철 한국은행 부총재,민유성 우리금융 부회장,박상배 산업은행 부총재,고영선 신한생명 사장,진영욱 한화증권 사장 등을 행장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이연수 부행장,장병구 대표,정기홍 강권석 부원장,민유성 부회장,박상배 부총재 등이 행장 후보로 집중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어서 신문공고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11일까지는 행장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