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영상 전문업체인 포비스(대표 김완수)는 일반 TV에서도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TV 부스터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장치는 2차원으로 제작된 영상이 도착하면 실시간으로 3차원 입체영상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 3차원 입체영상으로 제작된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포비스는 "지금까지 3차원 입체영상을 보려면 특수제작된 프로그램을 특수 스크린을 통해 보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이 장치를 설치하면 2차원으로 제작된 프로그램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비스는 다만 3차원 입체영상을 보려면 TV 부스터를 설치하는 한편 특수안경(LCD셔터글라스)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TV부스터와 특수안경을 한 세트로 묶어 양산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DVD방이나 비디오방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포비스는 이와함께 PC로도 3차원 입체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PC를 통해 구동되는 모든 동영상 프로그램이다. 포비스는 지난해 10월 TV부스터와 소프트웨어 제작기술을 특허출원했다. (032)234-220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