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가 4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한빛은행으로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A.T 커니사의 용역결과에 강력하게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이룬 경남은행을시중은행의 지역본부로 전락시키고자 하는 것은 지역은행을 송두리째 말살시키려는파렴치한 행위로 피폐한 지역경제를 회복불능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중앙 우월주의의오만함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김지사는 이어 "경남은행을 독자생존시켜 상장시키는 것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액 3천500억원을 회수하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며 아울러 지역의 자존심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경남은행이 중앙은행에 통합돼 지역주민과 모든 행정관서가 외면할경우 오히려 경남은행은 망하고 지역경제는 피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용역결과에 대한 중앙정부의 공식입장이 나오는대로 관련부처에 건의서를 내는 등 후속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