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NEC, IBM저팬 등 일본의 3개 컴퓨터 제조업체들은최근 인상된 부품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개인용 컴퓨터 가격을 대당 1만1천엔(약 11만원)에서 2만엔까지 인상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소식통들이 제공한 각 업체의 계획에 따르면 소니와 IBM저팬은 이달중 가격을올릴 예정이며 NEC는 다음달 가격을 인상한다. 또다른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후지쓰도 역시 곧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들은 일본 경제가 아직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을 때 컴퓨터 가격을 인상하는것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저하시킬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일종의 도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칩이나 액정표시장치(LCD)같은 컴퓨터 부품은 제조업체들이 지난 몇년동안 정보기술부문의 침체때문에 생산을 줄였으며 그 결과 지난해 말부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또 올들어 미국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정보 통신장비의 수요가 증가함에따라 컴퓨터 부품의 가격 상승속도가 빨라졌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