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이 보조금 폐지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휴대폰 판매량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단말기 시장에서 컬러휴대폰 판매비중이 거의 절반수준까지 다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삼성전자의 지난달 휴대폰 시장자료에 따르면 전체 단말기 판매량은 지난 1월 123만3천대, 2월 135만대에 이어 158만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0년 6월부터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금지된 이후 가장높은 월별 판매량으로 기록된다. LG전자의 자료에도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이 16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총판매량은 417만대(삼성전자 집계)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269만대)대비 5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컬러휴대폰 판매량은 74만3천대로 전체 단말기 판매량의 47%를 기록함에 따라 조만간 전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사업자들이 계속해서 불법적인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고 있고 입학시즌이 겹친 것이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55.4%(88만대), LG전자 21%( 34만대), 모토로라 11%(17만대), 현대 3%(5만1천대), 기타 9%(14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자사 25.6%(41만대), 삼성전자 50.6%(81만대), 모토로라 10.6%(17만대) 순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