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르노자동차 지분 10.7%를 매각했다고 2일 전격 발표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에서 르노자동차 정부 보유주 가운데 최대 3천만주(15억유로)를 기관 투자가들에게 주당 51.80유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외무부 성명은 이번 방침이 정부 지분을 25%까지 낮춰 르노측의 닛산자동차 지분 확대노력을 지원하겠다는 지난해 10월 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프랑스 정부의 르노자동차 지분은 기존의 37.8%에서 27%로 줄어들었다. 프랑스 정부는 그러나 추가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의 전격 발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영화가 최대 이슈 가운데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식시장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정부의 매각 발표를 수분 앞두고 파리 주식시장에서는 르노 주식 매매가 일시정지됐으며, 거래 재개후 르노 주가는 6.27%가 급락, 51.55유로에 폐장했다. 파리 증시가 부활절 연휴에 들어가기 직전 마지막 장의 폐장가는 55.0유로였다. 르노 주가 급락에 이어 CAC 40 주요 종목 지수도 1.29% 하락했다. (파리 AP.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