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2월 공장수주가 지난해말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공장수주는 자동차 및 수송부문의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하이테크부문의 부진으로 전달에 비해 0.1%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당초 1%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크게 빗나가게됐으며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지적했다. 부문별로는 내구재 수주가 1.8% 증가한 반면 비내구재 주문은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송장비 부문의 수주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따른 수요증가로 10%나 증가했으며 군사용 항공기와 상업용 항공기 수주도 각각 57.6%와 3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의 스티븐 와이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공장수주가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불안한 상황속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현재 경제는치유중에 있는 허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와이팅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하이테크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반도체수주의 경우 지난 2월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지난해 2.4분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장 재고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고 대 판매 비율은 1.37로 전달의 1.34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