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는 지난 1974년 일본린나이주식회사와 합작투자로 설립된 가스기구 전문업체다. 사업 영역은 크게 주방용 가스기기와 난방기기 두가지. 가스렌지는 린나이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이다.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신상품을 내놓으며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95년 선보인 "세이플가스렌지"는 온도 감지센서가 부착돼 지정된 모드대로 자동작동되는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타이머세이플 가스렌지"는 꼭지 모양의 센서가 조리물의 온도를 측정해 컴퓨터 회로에서 조리상태를 판단,자동으로 소화여부를 결정하는 첨단기능을 갖고 있다. 밥을 짓거나 물을 끓일 때 급하게 자리를 비우더라도 적정온도가 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 안전하다. 또 요리를 할때 조리물이 용기 내부에 눌어붙지 않도록 하는 "눌음 방지 소화 기능",튀김기름의 과열을 감지해 자동으로 버너가 꺼지도록 한 "튀김기름 화재방지 기능" 등이 있다. 가스오븐렌지도 린나이의 명성을 한층 올려준 분야다. "컨벤션" 가스오븐렌지는 한국 요리문화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주방기기 시장에 "한국형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선보인 "주벨"은 피카소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에 최첨단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부품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실용성이 높고 청소하기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오븐 사용 후 내부를 자동으로 냉각시켜주는 기능과 냄새제거 기능이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제품은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사와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한국밀레니엄상품(KMP)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방기기 외에 가스보일러와 가스온풍기 등 난방기기도 린나이의 주요 사업 분야다. 가스보일러는 전문기술이 집적돼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철저한 연구개발을 통해 잇따라 첨단제품을 선보인 결과 린나이는 이 분야에서 지난 1993년부터 2000년까지 8년 연속 업계 판매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 이 회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효과적인 안전장치의 개발.기존 가정용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사고사례를 치밀하게 분석해 46가지의 안전장치를 적용한 강제배기식 보일러를 개발했다. 강성모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첨단 연구 소재로 미래형 생활기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新)주방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2)320-5555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