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어획량이 20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경기.충남.전북.전남등 서해에서의 총 어획량은 13만6천t으로 80년대 평균 연간 어획량 25만2천t의 54%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종별로 보면 80년대 중반까지 서해 전체 어획량의 20% 가량을 차지했던 갈치와 참조기의 어획량이 지난해 각각 2천200t(1.6%)과 900t(0.6%)에 그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연구소측은 서해 남부 및 동중국해에서 회유(回遊) 어종을 대상으로 한 어선들의 집중조업과 서해연안 환경악화로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서해 주요어종의 어획량은 멸치 1만8천900t(13.9%), 바지락 1만2천500t(9.2%), 꽃게 1만2천100t(8.9%), 젓새우 5천600t(5.6%)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