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산업체들이 러시아 전문가들의 실사작업을 허용할 경우 러시아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 수입 금지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미국 국립 양계위원회는 1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미국산 육류수입 금지조치를 해체키로 합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합의에 명시된 조건들이 충족돼 오는 10일부터 교역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對)러시아 육류수출물량은 연간 6억~8억달러 규모로 전체 수출물량의 약 40%에 달하지만. 러시아는 지난달 10일 항생제 사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미국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가 수입 철강에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측 조치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