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돈(?)이다'는 격언은 월가에도 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관인 미국 기업교육훈련개발협회(ASTD)가 최근 종업원들의 교육훈련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른바 '지식경제' 기업들이 일반 기업들보다 주가가 더 많이 오른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 ASTD측은 폴 해리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구위원, 젠스 루드위그 조지타운대 교수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미국 증권시장 상장기업중 교육훈련비용이 많은 상위 20% 기업의 누적수익률은 1백13.1%(연평균 16.3%)로 S&P500대 기업의 수익률 55.0%(9.2%)보다 두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직원들을 위한 교육훈련이 많은 상위 20% 기업중에는 액센추어(Accenture),올스테이트, 캐피털원파이낸셜,코닝,Fedex,퍼스트컨설팅그룹,IBM,인텔,NCR,스토리지테크놀로지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학자들은 "이같은 조사결과는 앞으로 기업들의 성공여부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자산인 종업원들에 대한 과감한 교육투자에 달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ASTD측은 기업들의 교육투자를 늘리기 위한 홍보용 분석자료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조사참여자들은 특정 의도 없이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수익률조사만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