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이 아르헨티나에 구제금융을 제공할지 여부를 실사하기 위해 1일 현지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2주간 아르헨에 머물면서 구제금융 공여에 앞서 이 나라가 재정 감축을 비롯해 개혁에 더 박차를 가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그러나 도착 후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지 일간지 엘 크로니스타는 이날 아르헨 경제부 관리를 인용해 대표단이 아르헨티나 지방정부 공무원 27%,37만5천명을 삭감하는 것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가 해고 공무원에 봉급보다 낮은 생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연간 2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 대통령은 금주중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새로운 긴축 경제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은 IMF가 2백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즉각 지원해줄 것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IMF가 요구하는 긴축 정책에 대해서는 이것이 지난해 12월과 같은 사회소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앞세워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