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텍아이엠(대표 박성태)은 '초단기 사출금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박성태 대표는 "금형 제작은 평균 두세달 이상 걸리는데다 부품의 수나 형상에 따라선 수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에선 제대로 된 금형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1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큐몰드(Qmold)'는 3개월여 걸렸던 금형 제작기간을 3~10일로 줄인 금형기술이다. 큐몰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제품을 개발할 때 테스트용으로 쓰이는 샘플틀을 만드는 기술과 5천~1만개 정도의 수량을 양산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기술이 있다. 회사측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금형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고 제품 생산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솔텍아이엠은 PDA와 휴대폰, MP3플레이어, 지문인식기 등 정보통신기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금형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박 대표는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혁신센터 건립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센터가 완공되면 진흥원내에 입주한 중소 규모의 디자인 업체들이 제품을 생산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솔텍아이엠은 SDS 사내벤처로 시작해 2000년 분리 독립했다. 박 대표는 삼성전기에서 9년동안 근무한 뒤 SDS에서 4년간 근무하면서 금형 관련 업무를 해왔다. 그는 "이번달 열리는 오사카 국제 금형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해외 진출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031)466-0646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