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합성수지인 ABS 가격이 t당 1천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화제품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1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ABS의 동아시아 지역 수출가격은 t당 1천50달러로 지난 2000년 10월 이후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1천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주 8백75달러에 비해 1백75달러나 오른 것이다. ABS는 전기·전자제품의 내외장재로 널리 사용되는 합성수지다. ABS의 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것은 전기전자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가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BS원료인 SM(스티렌모노모)도 지난주 6백90달러에서 이번주 들어 8백55달러로 폭등했다. SM가격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4백51달러에 불과했다. ABS처럼 전자제품의 내외장재나 포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스티렌(PS)도 이날 8백50∼9백50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해 1주일 만에 2백∼2백50달러의 가격상승폭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