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의 통신업체인 KDDI는 1일부터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3세대(3G)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업체의 이시하라 히로시 대변인은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내년 3월 끝나는 올 회계연도에 7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앞서 NTT도코모는 작년 10월 일본 업체로는 처음으로 3세대 휴대폰 서비스에 나서 6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었다. 도코모의 3세대 휴대폰서비스는 현재 서비스대상지역이 3대 대도시에 한정돼 있지만 이달말까지는 일본 인구밀집지역의 60%로, 2003년 3월까지는 90%로 각각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영국 보다폰 그룹의 자회사인 J-폰 커뮤니케이션스가 3세대 휴대폰 서비스에 나설 경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