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금융그룹인 일본 미즈호 홀딩스가 1일 영업부문을 2개 은행으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미즈호은행은 직원 2만4천명이 나서 개인 및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맡고 대기업 영업은 미즈호기업은행이 맡게 된다. 미즈호은행의 소매계좌는 3천만개로 일본에서 가장 계좌수가 많고 미즈호기업은행은 도쿄주식시장 1부에 상장된 기업의 70%와 거래를 하고 있다. 미즈호 홀딩스는 지난 2000년 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와 후지(富士), 닛폰코교(日本興業) 등 3개 시중 은행이 통합해 설립된 일본 최초의 금융 지주회사다. 미즈호 홀딩스가 이처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지만 새로 설치한 자동현금입출금기(ATM)가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켜 신용카드를 이용한 고객들의 현금인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평이 잇따랐다고 그룹 대변인이 밝혔다. 미즈호 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1.7%(5천엔) 하락한 29만7천엔을 기록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