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그동안 자재물품 구매에 한해 시행해오던 전자입찰제도를 공사 및 용역부문에도 도입, 모든 조달업무를 인터넷을 통한 전자입찰로 수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행된 공사.용역부문 전자입찰은 전국 사업소가 동시에 실시하되 본사는 50억원 미만의 계약을 대상으로, 사업소는 토건공사의 경우 30억원 미만, 용역은 2억원 미만의 계약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전은 말했다. 그러나 국제입찰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전은 이번 확대조치에 따라 연간 2조원에 달하는 계약이 인터넷 전자입찰을통해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한전은 또 입찰참여업체의 편의를 위해 향후 핸드폰 등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전자입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전의 전자입찰시스템은 한전과 한전자회사 등 10개사가 공동이용중이며 지난해 전자조달규모는 7천612억원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업무 경쟁력 제고는 물론 입찰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각종 의혹을 사전에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