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중국 3대 도시 주민들의 지난 해 소득이 두 자릿수로 늘어나 평균 약 2만위앤(미화 2천400달러)에 달했다고 31일 중국국영 베이징 청년보가 보도했다. 청년보는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 주민의 평균 임금은 중국내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아 노동자 1인당 연간 2만2천772위앤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거의 16% 상승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근로자들의 연간 소득은 2만1천781위앤으로 전년보다 17% 상승했으나 수도 베이징의 평균 소득은 1만9천155위앤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베이징 노동자들의 소득 역시 전년 대비, 17% 상승한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동부 텐진(天津)은 평균 소득이 1만4천308위앤(4위)으로 집계됐고 남서부 도시인 충칭(重慶)은 9천523위엔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베이징 청년보는 또 중국내 고학력 화이트 컬러 노동자들은 기업관리와 컴퓨터산업에 종사하면서 고임금을 향유, 지난 해 최고 5만1천위앤의 연봉을 받았으며 금융ㆍ보험업종 역시 평균 약 3만7천위앤의 연봉을 손에 쥐었다고 밝혔다. 서비스부문컨설팅과 부동산, 테크놀로지제조업 노동자 역시 모두 2만4천위앤이상 연봉을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NSB)에 따르면 중국 전체 도시가구의 연간 1인당 가처분소득은지난 해 6천860위앤으로 1년전보다 8.5% 증가했다. 한편 8억 농촌지역 주민들의 1인당 순소득은 2천366위앤으로 역시 지난 2000년에 비해 4.2% 늘어났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