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룸(대표 최용호)은 지난 1997년 가정가구 전문 브랜드로 출발했다. 한국주거 형태에 맞는 학생방 토탈 인테리어가구부터 컴퓨터,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홈오피스 가구,젊은 신세대 부부를 위한 신혼가구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일룸이 시장에 진입할 무렵인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가구는 일반적으로 사무용,부엌용,가정용 가구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가정용 가구도 결혼하는 시기엔 혼수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옷장,침대,서랍장,화장대,소파 등이 이들 혼수가구의 주요 품목이다. 대부분 가정용 가구업체들은 서재나 작업용 공간을 위한 가구는 등한시 해왔다. 최용호 대표는 "최근들어 전문직 종사자가 늘고 재택근무와 젊은 부부의 맞벌이 추세가 맞물리면서 가정에도 업무환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일룸은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서재나,작업실 그리고 오피스텔용 가구 등의 수요를 겨냥해 제품을 개발했다. 일룸은 1998년부터 학생용 가구의 "알투스""디토""해리""셀리" 등의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 학생가구와는 달리 젊은 부부들이 퇴근 후에도 집에서 공부나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기능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는 컴퓨터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곡선형 책상이나 주변 기기들을 효과적으로 수납하고 배치할 수 있는 수납장,장시간 동안 작업할 때도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는 의자류 등을 가정용에 응용시켰다. 일룸의 가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매년 평균 30%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대리점도 전국에 1백10개로 늘어났다. 서울과 경기도 부산,대구 등에 전문물류센터도 구축했다. 인지도가 높아지자 신혼가구 부문에도 진출했다. 이 분야 역시 기존의 장롱위주의 신혼가구에서 탈피했다.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춰 다기능을 갖춘 수납장에 초점을 맞췄다. 색상도 원목의 투박함에서 벗어나 밝은 톤을 이용한 색상으로 연출했다. 일룸 가구제품의 특징은 최근 늘어나는 주거형태인 아파트와 오피스텔,원룸 등에 알맞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들 공간의 동선을 고려해 좁은 공간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신혼부부와 학생들의 방크기와 창문위치 등도 고려했다. 최 대표는 "일룸 제품만을 전담판매하는 대리점망을 구축하는 형태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733-0722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