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람선' 크루즈를 타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1천59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항에 입항한 7만t급 `리걸 프린세스(Regal Princess)호'를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안7척의 크루즈가 모두 13차례에 걸쳐 부산, 인천,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크루즈를 타고 방한할 관광객은 전년(1만5천702명)보다 11.5% 많은 1만7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입항할 크루즈 가운데 `크리스털 심포니(Crystal Symphony)호' 등 3척이 우리나라에 처녀 입항하는데다 5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도 3척이 포함돼 있어우리나라 크루즈 관광은 계속 활성화될 전망이다. 방한 크루즈 관광객은 99년 9천100명, 2000년 1만1천94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방한 크루즈 관광객들은 주로 아침 일찍 입항, 낮시간 동안 서울, 경기, 부산,제주 인근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쇼핑을 한 뒤 오후 늦게 출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유치에만 최소 1∼2년이 걸리는 크루즈 관광은 부가가치가매우 높은 시장"이라면서 "크루즈 관광 주 시장인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방한 크루즈 여행상품을 적극 홍보하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