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한국 및 중국과 통화스왑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고 라파엘 부에나벤투라 필리핀 중앙은행총재가 31일 밝혔다. 부에나벤투라 총재는 "특정지역에서 통화위기가 발생할 경우 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예방적 조치로 통화스왑 협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일본과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해 최대 30억 달러의 자금을 상호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5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개국이 이른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역내 통화당국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마닐라 교도=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