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매각 본계약이 이달 중순께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채권단 관계자는 31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 대부분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다"며 "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지만 4월 중순이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조건과 관련,"작년 9월 맺은 양해각서(MOU)의 골격이 대체로 유지돼 매각 가격은 20억달러(대우차 기존 부채 인수분 8억달러 포함)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이 본계약 체결시점을 이달 중순으로 제시한 것은 법정관리중인 대우차가 이달 21일까지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정리계획안에 GM으로의 매각을 포함시키려면 그 전에 본계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를 위해 "대부분의 현안이 타결된 만큼 대우차 노사가 단체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