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이 폭증하는 것에 비례해 신용카드사들의 회사채 발행도 급증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31일 국민 동양 BC 삼성 외환 LG카드 등 6개 신용카드사들이 올 1.4분기 동안 총 4조3천9백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조7천4백억원 보다 17.5% 증가한 규모다. 업체별로는 국민신용카드가 19회에 걸쳐 모두 1조1천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이 회사는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조원 어치를 발행했었다. 삼성카드는 작년 1.4분기에 5천8백50억원을 발행했으나 올해엔 1조2천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1조3천4백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4천1백30억원)보다 발행 규모가 무려 2배 가까이 늘었다. 한빛과 평화은행의 카드 부문을 통합해 설립한 우리카드도 1.4분기중 1조4천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그러나 외환카드는 7천5백50억원에서 6천5백억원으로,동양카드는 2천2백17억원에서 5백5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5백억원으로 작년과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이 영업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차원에서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