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인들은 '삶의 질' 면에서 한국에 몇 점을 줄까. 홍콩에 본부를 둔 민간연구소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 국가의 외국 기업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국에서의 '삶의 질'을 4.09점(양호한 국가일수록 점수가 낮으며 최악이 10점)으로 평가했다. 순위는 여섯번째로 아시아국가 중 중위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싱가포르(2.26)는 물론 중국(3.76)에도 크게 못미쳤다. 반면 경제대국인 일본의 생활여건(4.14)에 비해선 다소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내 외국인 삶의 질은 외환위기 여파로 지난 99년의 경우 6.67까지 밀린 바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