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봄가뭄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광역상수도와 비상관로가 연결된 지방상수도 37곳에 비상용수를 신규 공급하거나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 평택, 충북 충주 등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가 연결된 23곳에는일정량의 비상용수가 공급되고 있지만 나머지 14곳은 공급이 안되고 있다. 건교부는 작년 8월이후 강수량이 365㎜로 평년(618㎜)의 60% 수준에 그쳐 지난29일 현재 전국 11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34.7%에 불과하며 이는 봄가뭄이 극심했던 작년 같은 기간 저수율 44.5%보다 9.8% 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방 또는 간이상수도의 경우 용수부족으로 전남 완도, 경남 남해, 경기 파주, 경북 칠곡 등 23개시.군에서 9만9천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사가 보유중인 급수차량(33대). 급수탱크(285개). 소형물통(761개) 등을 이용,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충주시 종민동에 생활용수를, 지난 20일부터는 충북 괴산의 농업용저수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건교부는 작년 9월부터 다목적댐의 용수공급량을 평상시의 68-75% 수준으로 감량 공급하고 한강수계의 화천댐 등 6개 수력발전댐을 용수공급위주로 운영, 그간 14억5천만t을 비축한 상태라며 향후 비축분을 최대한 지방상수도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