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벤처기업의 지난 2월 중 수출이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5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대전지역의 수출액은 296만7천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95만4천달러에 비해 51.8% 증가했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전북(58.7%)에 이어 2번째 높은 것이며, 지역총 수출 증가율 13.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성장 단계에 진입한 벤처기업이 늘어나면서 지역 수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산업환경이 좋아지면서 충남지역의 2월 중 수출액도 전년같은 기간 997만7천달러에 비해 27.5% 증가한 1천27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이 기간 지역 총 수출액은 1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2억달러에 비해 16.7% 감소했다. 한편 대전.충남지역의 벤처기업수는 서울(5천640개)과 경기(2천575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752개이며, 국내 전체 벤처기업 1만1천815개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