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자동차(사장 박상권)가 내달 5일 북한 남포에서 가질 예정이던 평화자동차 공장 준공식이 하루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30일 "평화자동차 공장 준공식이 당초 예정된 5일에서 하루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방북(내달 3∼5일)일정과 겹치는 관계로 이 사업의 북측 창구인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측에서 행사 연기를 제의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북측의 아태평화위는 임 특사의 카운터 파트인 김용순(金容淳) 대남당당 비서가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준공식의 순연 여부는 남측 관계자들이 방북한 뒤 남포 현장에서 행사가 임박해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북한 노동자 20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는 평화자동차는 남포시 항구구역에 연산 1만대 정도 생산이 가능한 5천600평 규모의 조립 생산공장을 세우고 이탈리아 피아트(FIAT)사의 시에나(Siena)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