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년동안 도로 주택가 빈터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차량은 얼마나 될까. 지난 92년 단속이 시작된 이후 무단방치 차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0년. 무려 2만2백72대나 됐다. 지난해에는 1만9천1백70대로 1년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만대에 가까웠다. 하루 평균 54대의 자동차가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매년 4월과 10월 두차례 무단방치 차량 단속을 벌인다. 적발돼 스스로 폐차장에 보내면 승용·소형·경형 자동차는 20만원,중·대형 자동차는 30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된다.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범칙금은 5배로 늘어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