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29일 2월의 완전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남녀별로는 남성이 전달과 같은 5.4%였으나 여성의 경우는 5.2%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해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만명이 늘어난 356만명으로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말 발표한 디플레이션 종합 대책에서 부실 채권의 신속한 처리를 은행측에 요구해 놓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고용 정세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실업률은 올 1월 과거 최악이었던 작년 12월의 5.5%보다 0.2% 포인트가 떨어진 5.3%로 11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한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의 2001년도 평균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보다 1.1% 하락한 98.6으로 현재의 통계 방식이 도입된 지난 71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