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지역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이용률이 까다로운 절차와 홍보 부족 등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남 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관내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61%가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융자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선정기준 및 지원절차의 까다롭다가 68%로 가장 많았고 지원규모가적다가 28%, 상환기간의 짧다가 4% 등이다. 특히 전체의 27%가 지원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다고 응답해 업체를 상대로한 폭넓은 홍보와 안내가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업체들은 금융기관의 높은 금리, 담보물 저평가, 대출절차 복잡 등에 대해여전히 불만을 나타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영안정과 기술개발, 자동화 등을 위해 충분한 운전 및 설비자금의 공급을 바라고 있어 정부의 지원대책 개선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