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법정관리중인 환영철강을 인수한다. 한국철강은 27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신주발행 등의 방식을 통해 환영철강을 인수키로 하는 최종 M&A(인수.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환영철강의 유상증자에 참여, 400억원 규모의 신주(총 발행주식의 80%)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3년 상환 조건으로 100억원을 대여하는방식으로 환영철강을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신주인수대금과 대여금 등 500억원은 정리담보권 및 정리채권 상환에 사용되며상환후 액면 기준으로 88억원의 신주를 발행해 채권자들에게 추가로 교부하게 된다고 한국철강은 설명했다. 환영철강의 부채는 총 3천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나 한국철강은 대부분의 부채를탕감받게 될 전망이어서 환영철강은 감자와 신주발행 등을 거친 뒤 부채가 없는 회사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은 환영철강 노동자에 대해 3년간의 고용승계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