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는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향후 6주 정도후에는 한국 신용등급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진 부총리는 "피치는 6주정도 걸려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두 단계 상향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이번주인 지난 25일 방한해 27일까지 재경부와 한국은행, 금감위 등 정부기관과 연구소 등을 돌며 관련 자료와 의견을 청취했다. 피치는 현재 한국에 BBB+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S&P나 무디스보다 한발 앞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었다. 한편 이날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전격 두 단계 상향조정,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중 처음으로 A등급을 부여했다. 올들어 여타 기관보다 한발 늦은 무디스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면서 신용등급 한단계 상향조정 시사 발언을 하는 등 '뒷북'을 쳤다가 이날 전격적으로 한국의 대외충격 완화 및 경제안정성을 강조하며 두단계 올렸다. 진념 경제부총리가 이날 오전 한 조찬간담회에서 "이번주 중 무디스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지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진 부총리는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단계는 예상했으나 두단계는 기대하지 않았었다"며 "A등급 회복으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고 차입비용도 연간 10억달러 절감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한경닷컴 이준수·이기석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