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가계대출급증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며 현 시점은 경기과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무디스의 신용등급상향과 관련, "2단계 상향은 당초 기대했던 수준을 넘는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현 경기상황과 국가신용등급상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가계대출급증이 문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소비형 가계대출은 전체의 10∼20%선에 불과하다"며 "아직 가계대출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현 시점은 경기과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이날 무디스가 발표한 국가신용등급 2단계 상향과 관련, "당초2단계 상향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는 무디스가 그간의 구조조정과 건실한 거시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2단계 신용등급 상향으로 연간 10억 달러의 외화조달비용을 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상향되고 외국인투자가 더욱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신용등급향상에 대해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이닉스반도체의 처리방향에 대해 진 부총리는 "하이닉스가 경쟁력있는기업으로 거듭나는 방향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원칙론적 언급을 하는데 그쳤다. 한편, 진 부총리는 지속되고 있는 발전노조의 파업과 관련, "이제라도 파업노조원은 직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고용안정과 노동 3권 등 근로자의 권익에 관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