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 중소기업청장은 28일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활동(중활)을 실업계 고교생으로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대한상의가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설명하면서 "작년에 대학생 1만명이 중활에 참가하는 등 결과가 좋았다"며 "중활을 실업계 고교생으로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경영마인드 함양을 위한 `청소년비즈쿨(Bizcoo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교과서 개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식기반 시대에 적합한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이노비즈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2005년까지 5천개 기업을 발굴해이들에게는 8개은행에서 1억원까지는 심사없이, 3억원까지는 간소한 심사만으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처확인제도는 옥석을 분명히 구분하면서 그냥 가져가겠다"며 "확인절차의 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해 민간 평가기관 중심의 평가체제를 갖추고 벤처기업 평가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며 불법.부당기업에 대한 벤처기업 확인취소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관심사가 예전에는 자금애로였으나 최근엔 기술이나 인력문제로 옮겨졌다"며 "취업난에도 불구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해 7만5천-8만명 정도가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정책자금의 평균금리가 6.25%로 일반 시중금리와 비슷하고 우량중소기업의 우대금리보다는 오히려 높다"며 "정책자금의 금리인하를 4월 추이를 보고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 sh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