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섬유류 수출이 월간 수출실적으로는 최근 10년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월중 섬유류 수출은 9억7천7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월대비 2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실적이 10억달러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93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섬유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은 설연휴 등에 따른 무역일수 감소와 함께 경기회복 지연, 의류매출 부진에 따른 재고 급증과 수출단가 하락, 중국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자급률 상승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물량은 작년 동월대비 20.5% 감소한 23만t을 기록했고 평균 수출단가는 4.4% 하락한 ㎏당 4.33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섬유원료 -29.3%, 사류 -13.2%, 직물류 -13.3%, 제품류 -11.3% 등의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