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이틀째 하락세로 시작했다.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가 단기물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국내 산업생산이 4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인 데 따라 매수우위 장세가 형성되고 있다. 전날 재경부가 늦은 오후 발표한 4월중 국채 발행 계획에서 국채 발행 물량이 우려와는 달리 3월 수준보다 감소한 것도 금리 하락을 돕고 있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6.38%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계속된 6.4%대 박스권을 깨고 내려왔다. 국채 선물은 이틀째 상승세로 출발했다. 6월물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0.19포인트 오른 102.99를 기록하고 103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주식 시장은 상승세가 지속, 종합지수가 910선을 넘나드는 강세를 이어가 증시 강세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개장초 금리하락세가 이뤄지고 있으나 더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민선물 관계자는 "국채 발행이 주는 등 정부의 금리 안정 의지는 확인됐으나 추가적인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하락 출발한 금리가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