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27일 중국과 유럽연합(EU) 양측이 무역분쟁을 해소하고 상호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 부장은 베이징을 방문한 기 베르홉스타트 벨기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중국과 EU의 교역관계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으나 EU가 일부 중국상품에 대해 수입제한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EU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모두 91건의 덤핑방지 소송을 제기, 중국이 제소당한 덤핑방지 소송 가운데 EU측에 의한 제소가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위생과 기술적인 이유로 인한 EU의 수입규제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 부장은 "식품위생에 관해 EU가 각별히 유의하고 있는 점을 이해하며 EU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식품위생에 유의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EU가 중국측과 사전협의없이 갑자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규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달 사용금지된 항생물질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중국산 육류와 해산물 등의 통관을 보류했으며 중국은 이에 맞서 EU 등에서 반입되는 동물성 화장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