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은 27일 외국은행으로는 처음으로베이징에서 중국 내국인과 기업을 상대로 외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HSB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또 상하이에서도 같은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할수있도록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하이에서는 이미 지난주 미국 시티뱅크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외환서비스허가를 당국으로부터 받아 중국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외국은행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과 외국의 합작은행인 샤먼(廈門)국제은행은 이보다 앞서 이달초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이같은 허가를 받았었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은 지금까지 외국인들이나 외국 투자기업들에만 외환서비스를 할 수 있었으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중국 국내인이나기업들을 상대로 외환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티뱅크와 HSBC는 앞으로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 외환예금계좌 개설 뿐만아니라대출도 할수 있게 됐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