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사복(私腹)을 채우고 주주들을 속일 목적으로 기업의 회계부정을 저질러 회사영업이익을 17억달러 부풀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전직중역 6명가량이 SEC(미국 연방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제소당했다고 AP통신이 26일(이하 미국 동부현지시간)보도했다. SEC은 이날 시카고 미 연방지방법원에 웨이스트 메니지먼트 창업자인 딘 번트룩과 5명의 전직 중역들을 상대로 낸 소장에서 지난 1992년부터 1997년까지이들은 회사 이익을 대량으로 부풀리는 회계 대 사기극을 펼쳐 긍극적으로 이 회사 주주에게60억달러이상의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SEC은 소장에서 전직 중역들이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감췄으며 과거 재산가치가 전무한 자산에다 임의로 거액의 구제자금을 쏟아붓고 결국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폐기된 사업에 들였던 비용을 장부상 떨어내지도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역은 또 업적달성에 기초한 보너스를 지급받았고 부풀린 영업이익에 기초한 다량의 스톡옵션을 제공받아 회사 이익이 형편없는 것이 밝혀져 이 회사의 주가가 폭락하기 이전의 높은 주가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현금을 톡톡히 챙겼었다고 소장이 지적했다. 또 창업자인 번트룩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붙여 짓는 모교 대학 산축건물에 주가가 부풀려진 자기회사 주식을 기부해 소득공제등 조세상 엄청난 혜택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