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의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북미 메이저 PC업체들도 잇따라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2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애플컴퓨터가 평면스크린 가격상승을 이유로 `아이맥(iMac)'기종의 가격을 100달러 올린다고 밝힌데 이어 주요 PC 및 모니터 생산업체들도 가격인상 방침을 밝히고 있다. 모니터 업체인 뷰소닉의 제프 볼프 부사장은 "LCD모니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지금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최근의 가격상승을 감안, 이미 15인치 제품의 가격을 20달러 올렸으며 향후 인상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서플라이/스탠포드 리소스에 따르면 LCD스크린 생산업체들은지난해 10월 이후 가격을 15%나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PC생산업체들도제품가격을 25-50달러가량 인상했다. i서플라이의 폴 세멘자 부사장은 "최근의 가격하락세은 더이상 지탱할 수 없는수준"이라며 "조만간 업체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백기를 들고 업계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조사인 IDC의 밥 오도넬 애널리스트도 "지금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들도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