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지난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박원진(朴源珍.57)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재관(鄭在琯.62) 부회장은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퇴임,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현대상사측은 정 부회장의 퇴임과 관련, "연이은 대규모 적자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본인 의사를 존중, 대표이사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임 박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7년 현대상사에 입사해 줄곧 재무분야를 맡아오다 최근 1년간 현대석유화학 사장을 지낸 뒤 올 1월 현대상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