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는 올해 국제원유가격은 배럴당 25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경제전문통신인 AFX가 26일 보도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2002년 에너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회복단계에 있어 원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루 10만배럴에도 못미쳤던 원유소비량은 올해 60만배럴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러한 원유 수요 증가의 최대 수요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라면서 다만 서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카스피 연안 등의 비회원 산유국들은 OPEC와 달리 생산량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세계 경제가 아직 원유에 대폭 의존하고 있지만 천연가스 소비는 다른 에너지부문보다도 더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천연가스 소비는 오는 2020년께 석탄 소비량보다 38%가량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천연가스의 점유율은 지난 99년 23%에서 오는 2020년께 28%에 달할 것이라며 천연가스는 전기생산에 있어서 주 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