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지속적인 경기 회복을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영학회(NABE)는 25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경제가 또다시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대답이 76%로 4명 중 3명꼴을 웃돌았으며 50%를 넘는다는 견해는 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3월 불황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최근의 각종 경제 지표에 따르면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NABE 회원들은 대부분 경기 전망이 밝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일부 우려 사항들을 제기했으며 그 중에서도 소비자와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4분의 1에 육박하는 회원이 가장 우려되는 "주요 경제 문제"로 지목했다. 그밖에 ▲정부 지출과 세금의 과도한 증가 ▲10년에 걸친 장기 호황 시절의 자본 지출에 따른 과잉 생산 능력 ▲대규모 경상 수지 적자의 순으로 학자들의 우려가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 정책을 높게 평가했고 재정 정책에대해서는 의회의 역할을 강력히 비난한 반면 부시 행정부에는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