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2월에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전월비 2.8% 줄어든 588만채를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가 25일 밝혔다. 이는 그러나 전문가들이 앞서 예상한 수준보다는 높은 것이다. 월가에서는 2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비 8.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브리핑닷컴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도 550만채로 나타났다. 지난 1월은 전월비 16.3% 증가해 기록적인 605만채가 판매된 것으로 이날 확정발표됐다. 2월의 기존주택 판매는 비록 1월에 비해 하락하기는 했으나 협회가 지난68년 조사를 실시한 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월의 기존주택 판매는 또 한해 전에 비해 11.6% 증가한 것이다. 협회의 데이비드 레러히 연구원은 CNN 금융정보 서비스에 "저금리와 온화한 날씨 등이 기존주택 판매세를 유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이것이 "소비자신뢰를유지시키고 증시 약세를 보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금리가 다시 올라가면 모기지율도 상승해 주택 판매가 위축될것이나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판매 수준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30년짜리 고정 모기지율은 지난 1월 7.0%이던 것이 2월에는 6.89%로 내려갔다. 2월중 기존 주택의 평균 거래가는 15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0.2% 하락했다. 반면한해 전에 비해서는 8.2% 뛴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