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들의 토착화 전략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사회공헌이다. 외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정서를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찬가지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기업 중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두드러지는 축에 속한다.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은 '기빙매치 프로그램'(giving match program). 직원과 회사가 합심해 불우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MS만의 독특한 모금방식이다. 임직원들이 일정액을 적립하면 회사에서 동일 금액을 부담, 장애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한다. IT(정보기술) 무료교육도 적극 펼치고 있다. 외환위기 후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IT 무료 교육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7백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MS가 가장 관심을 쏟는 것은 장애인 정보화 지원이다. 지체장애인 복지관인 정립회관에 MS플라자를 개관, 정보화 교육을 지원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장애청소년 정보화 대제전을 후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수 조성모의 장애아동돕기 마라톤 행사'에 참가, 컴퓨터 42대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정착되고 있다. 최근 사우회 주최로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벌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헌혈행사에는 MS 직원 뿐 아니라 MS가 입주해 있는 포스코센터내 다른 회사 직원들도 함께 참여, 따뜻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