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논의를 구체화해야하며,가능하면 중국도 포함한 3국체제의 FTA를 추진하면 더욱 바람직 하다고 생각 합니다" 오오츠 요시오 한국마루베니 사장은 "과거 불행한 역사를 갖고있는 한국과 일본은 경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가운데 관계개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한일 공동주최 월드컵 경기가 양국간의 상호 교류와 이해를 넓히는 계기로 자리 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오오츠 사장은 강조했다. 한국에 부임한 지 올해로 4년째를 맞이 하는 오오츠 사장은 "우수한 한국 직원들이 한국마루베니의 강점"이라고 말하고 "장래 한국마루베니를 아시아 각지역의 마루베니 조직 중에서 제일 모범이 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 전력을 집중할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마루베니는 이러한 목표아래 한국직원에 대한 교육과 연수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코스닥에 등록,명실상부한 현지법인화를 이룩할 방침이다. 경영에서는 투명성과 노사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오오츠 사장은 "사내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원들에게 회사의 경영내용을 설명하고 사원들과 목표를 공유하며,회사의 목표달성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오츠 사장은 또 "과거 한국에서 합작회사를 운영하던 일본기업 가운데 외투법인이라는 이유로 불리한 처분을 받고 철수하거나 노사문제 악화로 실패한 사례도 있어 많은 일본 회사들이 한국 투자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도 부정할수 없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협조해 나가는 노력이 한.일간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