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가 수요회복 추세에 따라 올해 D램 생산량을 작년대비 60% 이상 늘릴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5930]는 올해 128메가 D램 기준으로 11억5천만개의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생산량(7억개)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올해 40∼45% 증가가 기대되는 D램 수요회복에다 주력제품이 128메가 D램에서 256메가 D램으로 전환하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체 D램 생산에서 256메가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월 40%를차지, 38%인 128메가 D램 비중을 추월한데 이어 연말까지 50%로 끌어올리는 등 256메가 D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D램 생산량이 작년보다 50% 증가한 4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 27.38%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00660]는 올해 128메가 D램을 기준으로 모두 8억7천900만개의 D램을 생산, 작년(5억4천200만개)보다 63%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수요회복과 함께 블루칩.프라임칩 프로젝트 등 미세화공정기술 적용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신규라인 투자 없이도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