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7일부터 2단계에 걸쳐 벤처기업의 옥석을 구분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기청은 1단계로 이달 말까지 벤처캐피털투자기업을 제외한 총 3천2백79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이중 약 2백개 기업에 대해 벤처자격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2단계로 오는 4월1일부터 옥석구분 실태조사에 착수,'벤처기업 혁신능력'을 평가한 뒤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으로 나눠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각 지방중소기업청을 통해 행정지도를 실시키로 했다. 2단계 실태조사에서는 제조업 부문은 92개 항목으로 된 혁신능력평가지표로 기업을 평가하고 서비스부문은 90개 항목으로 평가를 해 옥석을 가리기로 했다.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안에는 벤처기업 자격을 인정하되 '관리대상기업'으로 분류해 혁신능력을 갖추도록 컨설팅기관을 통해 기술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벤처자격을 가진 기업이 '벤처기업 혁신능력 평가'를 받으려면 4월1일 이후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벤처넷(venture.smba.go.kr)에 접속해 벤처기업확인평가 메뉴를 클릭한 뒤 92개 항목에 대해 체크를 하면 자동적으로 벤처조사가 끝나게 된다. 이 자가진단 조사가 끝나면 각지방중소기업청과 13개 평가기관이 현장검증 조사를 실시해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042)481-4386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